'상주의 잔류? 부산의 승격?'…승강플레이오프 대격돌

입력 2017-11-20 11:27  

'상주의 잔류? 부산의 승격?'…승강플레이오프 대격돌

상주-부산 22일과 26일 승강PO 1, 2차전 대결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상주 상무와 부산 아이파크는 2015년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서로 다른 경험을 했다.

상주는 챌린지(2부리그) 우승을 차지해 클래식 무대로 승격했고, 부산은 클래식에서 11위에 그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에 패해 챌린지로 추락했다.

2016년 K리그 클래식에서 상주는 6위까지 치고 오르면서 선전했지만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는 11위로 밀려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반면 부산은 2016년 챌린지에서 5위에 그쳤지만 올해 챌린지에서 2위를 차지해 준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아산 무궁화를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상주는 3년 만에 챌린지 강등의 위기에 빠졌고, 부산은 3년 만에 클래식 승격의 기회를 잡았다.

마침내 두 팀의 운명을 가를 승강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상주와 부산은 오는 22일과 26일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펼친다.

22일 1차전은 부산의 홈인 구덕운동장에서 오후 7시 열리고, 26일 2차전은 상주의 홈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오후 3시에 펼쳐진다.

클래식과 챌린지의 수준 차이는 있지만 기록만 보면 부산이 앞서는 형국이다.

상주는 이번 시즌 클래식 정규리그에서 8승11무19패(41득점-66실점)를 기록했고, 부산은 챌린지 정규리그에서 20승11무6패(플레이오프 승리 포함·55득점-30실점)의 성적표를 남겼다.






상주는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2013년 챌린지 우승을 차지했던 상주는 그해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강원FC를 물리치고 2014년부터 클래식으로 승격했다.

다만 2014년 클래식에서 꼴찌로 추락해 2015년 챌린지로 떨어졌다가 그해 다시 챌린지 챔피언이 되면서 지난해와 올해 클래식 무대에서 뛰었다.

공교롭게도 역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번도 클래식 구단이 잔류에 성공한 적이 없다.

2014년에는 광주FC가 경남FC를 물리치고 클래식으로 복귀했고, 2015년에는 수원FC가 부산을 꺾고 1부리그로 처음 올라섰다. 지난해에도 강원FC가 성남FC를 따돌리고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만약 상주가 올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생존하면 클래식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하는 첫 사례가 된다.

상주는 김태환, 주민규, 김호남, 홍철 등 대표급 자원들이 버티고 있는 게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부산은 클래식 승격의 욕구가 강하다.

부산은 전신인 대우 로얄즈 시절부터 K리그의 전통 명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성적이 신통치 않다.

이런 가운데 부산은 이번 시즌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10골)과 고경민(9골)을 앞세워 챌린지 2위를 달성했고, 이제 3년 만의 클래식 승격이라는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부산은 이번 시즌 도중 고(故) 조진호 전 감독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고까지 겪은 터라 클래식 승격을 향한 의지가 더 강하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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