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바이오 업체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은 신약 물질 GV1001이 체외 실험서 신장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20일 밝혔다.
GV1001은 젬백스[082270]가 자체 개발한 텔로머라아제(Telomerase) 유래 펩타이드 조성물이다. 국내에서는 췌장암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받았다. 젬백스는 GV1001의 치료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젬백스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이지열 교수 연구팀이 생체 외(in vitro) 실험을 통해 GV1001이 신장암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암 세포의 생존력을 떨어뜨러 사멸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장암 세포를 이식한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도 암세포의 혈관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해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사실도 증명했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이지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장암에 대한 GV1001의 효과를 증명한 첫 번째 연구"라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하여 GV1001이 신장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비뇨기과학'(Urology)에 지난 15일자로 온라인판 게재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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