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남은 특별교부세 대부분 포항에 써달라 건의하겠다"

추미애 "남은 특별교부세 대부분 포항에 써달라 건의하겠다"

(포항=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0일 강진 피해가 큰 경북 포항시 흥해읍을 찾아 "남은 특별교부세 대부분을 포항을 위해 쓸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흥해읍사무소에서 최웅 포항시 부시장에게 현황을 듣고 피해 조사와 복구 작업을 하는 공무원을 격려했다.

최 부시장은 "오늘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서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안을 의결했다"며 "지진은 태풍, 홍수와 성질과 피해가 다르므로 국회 차원 특별위원회 구성, 지진 방재·대응 관련 특별법 개정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추 대표는 "오늘 현황을 짚고 내일 신속하게 국회·정부 차원 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겠다"며 "건의한 내용을 당에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은 특별교부세가 1조8천억원 정도 있다"며 "그중 대부분을 포항을 위해 쓸 수 있도록 건의해보겠다"고 했다.

그는 "주민 사생활 공간이 없다는 점이 심리적 불안정 요인이기 때문에 LH 제공 임대주택에 못 들어가는 상황에서는 컨테이너 제공 등 방안을 찾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추 대표는 주민 대피소를 마련한 흥해공고 체육관을 방문해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위해 참고 기다려달라"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또 피해가 심각한 대성아파트를 살펴보고 포항교육지원청을 찾아 수능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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