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 수능일도 한파 기승…강풍까지 가세 체감온도 '뚝'

입력 2017-11-20 16:41  

23일 새 수능일도 한파 기승…강풍까지 가세 체감온도 '뚝'

경북 포항, 아침 2도·낮 10도…24일 전국 대부분 비·눈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23일)에도 '수능 한파'가 예상된다.

20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기상전망'에 따르면 수능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비가 그치면서 북서쪽 약 5km 상공에서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인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1∼4도, 낮 최고기온은 2∼6도 낮아 춥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대구 -1도, 대전 -2도, 춘천 -5도 등이다. 또 부산 3도, 광주 2도, 전주·강릉 0도, 제주 9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 피해를 당한 포항의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10도로 예보됐다. 이는 16일 기록한 아침 최저기온(2.4도), 최고기온(10.3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평년과 비교했을 때는 각각 2.3도, 3.7도 낮다.

수능 하루 뒤인 24일은 새벽에 중부 서쪽에서 비가 시작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다가 밤에나 그치겠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에는 다소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3∼24일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비 소집일인 22일 오후부터 24일 사이 해안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22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에 물결이 높게 일겠고, 23∼24일에도 대부분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바닷길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은 주의해야 한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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