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올해 결연 30주년을 맞은 경남도와 일본 야마구치(山口)현이 20일 야마구치현에서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우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야마구치현을 방문한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야마구치현청 회의실에서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 지사를 만나 '자매결연 관계 강화 협정'을 체결했다.
양 지자체는 협정에서 행사·이벤트와 연계한 관광교류, 인적교류를 포함해 스포츠·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교류 추진, 양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적·전국적 행사 등에 적극 참가 등을 약속했다.
특히 양 지자체 스포츠 신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이날 경남도 유도회(도청 유도팀)와 야마구치현 유도협회 간 파트너십 협정도 체결했다.
앞서 도청 유도팀은 지난 19일 야마구치현을 방문해 야마구치현 유도팀 소속 선수와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자매결연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에 서로의 관계를 재확인하고 교류협력 강화 체결을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유도 파트너십 협정 체결 등 스포츠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으로 양 지자체 간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하고 한일 간 협력관계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지자체는 오는 21일 야마구치현에서 열리는 제26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도 함께 참가한다.
1987년 자매결연한 경남도와 야마구치현은 그동안 공무원 상호연수를 비롯해 경남탄생 100주년 기념행사·한국국제기계박람회·고성공룡엑스포·야마구치 국민문화제·합천 대장경 천년문화축전·지방정부 콘퍼런스 등에 참가하며 우호 교류를 해왔다.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야마구치현이 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방문단을 경남도로 보내 30주년 교류 협력행사를 함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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