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독일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54)의 새 앨범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가 지난 10일 국내 발매됐다고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이 20일 밝혔다.
슈베르트의 실내악을 담은 이 앨범에는 피아노 오중주 '송어'를 비롯해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노투르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가곡 편곡인 '세레나데'와 '아베마리아' 등이 담겼다.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출신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베이시스트 로만 파트콜로, 비올리스트 이화윤, 첼리스트 막시밀리안 호눙 등이 함께했다.
이들 중 다수가 무터가 1997년 재능있는 젊은 연주자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무터 재단' 출신 연주자다.
무터는 "다양한 나라 출신으로 구성된 젊은 연주자들이 참여한 이번 앨범을 통해 여러 문화적 관점을 한데 모을 수 있었다"며 "합을 맞출 때마다 연주가 매번 달라졌는데, 그게 매우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터는 1976년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의 데뷔 무대와 이듬해 이어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의 베를린 필 협연 무대를 통해 단번에 전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카라얀이 극찬한 이 '바이올린 분더킨트(신동)'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바이올린 여제'로 40년 넘게 군림해오고 있다.
자선 연주회와 젊은 음악인 육성은 물론 사회 문제나 국제 의료 문제 등에까지 폭넓은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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