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학생 감소로 위기에 몰린 충북대가 활로를 찾기 위해 추진 중인 해외 캠퍼스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충북대에 따르면 윤여표 총장과 학교 관계자들이 오는 27일 '충북대 중국 캠퍼스' 설립과 운영에 관한 실무 협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윤 총장은 연변대 총장 취임식과 공자학원 이사회에 참석한 뒤 28일 러시아 접경지역인 훈춘(琿春) 연변대 국제캠퍼스를 찾을 예정이다.
윤 총장 등은 이 기간 연변대 관계자들과 만나 양 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캠퍼스 설립과 학사 운영에 대한 역할 분담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만형 충북대 기획처장은 "대학의 해외 진출 장벽이 사라진 만큼 가능한 조속한 시간에 중국 캠퍼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면서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해외 진출로 활력을 모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변대는 훈춘에 대학본부와 강의동, 기숙사를 갖춘 캠퍼스를 건립해 일부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변대는 지난해부터 훈춘 캠퍼스 운영에 충북대가 공동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해 왔다.
교육부는 지난 9일 국내 대학이 외국 대학에 교육과정을 제공하면 이를 이수한 학생은 국내 대학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을 개정, 해외 진출 문을 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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