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국 지배자 무덤' 합천 옥전M3호분 발굴 의미는

입력 2017-11-20 18:00  

'다라국 지배자 무덤' 합천 옥전M3호분 발굴 의미는

합천박물관, 발굴 30주년 기념 종합사회복지관서 강연회

(합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합천박물관은 다라국 지배자의 무덤으로 알려진 옥전 M3호분 발굴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 강연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군 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될 강연은 '가야사 연구에 있어서 옥전 M3호분 발굴조사의 의미'라는 주제로 이뤄진다.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에 위치한 옥전 M3호분은 1987년 경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첫 발굴됐다. 이후 1990년대까지 네 차례 더 발굴이 진행됐다.

부장유물의 질과 양, 규모 면에서 최고 수준의 대형 고분이라고 합천박물관은 설명했다.

이 고분에서는 발굴 당시 네 자루의 용봉문양 고리자루큰칼이 출토돼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유물은 출토 지역과 고분이 한정돼 있어 위세품(威勢品·상층 계급의 권위를 상징하는 물품)으로 여겨진다.

당일 강연에는 당시 옥전고분군 발굴에 직접 참여한 박승규 청림문화유산연구소 소장과 류창환 극동문화재연구원장 등이 참여한다.

세부 주제는 '옥전고분군의 발견, 그리고 M3호분 발굴', 'M3호분 이후 연구성과와 다라국 도성' 등이다.

고분명칭 M3에서 M은 일반적으로 봉분(MOUND) 있는 무덤에 붙이는 이름이다. 숫자는 발굴 순서를 이야기한다.

합천박물관 측은 "옥전 M3호분은 지금도 한국과 일본의 고고학 연구에 빠져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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