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특사, 나흘간 방북후 귀국…김정은 면담여부 확인안돼

입력 2017-11-20 19:46   수정 2017-11-20 19:58

시진핑 특사, 나흘간 방북후 귀국…김정은 면담여부 확인안돼

신화통신 "쑹타오 특사, 방북기간 北과 한반도문제 의견교환"

쑹타오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귀국때 北지재룡 대사 마중나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20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17일 방북했던 쑹타오 부장은 이날 오후 6시 20여분께(현지시간) 중국제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귀빈실을 통해 전용 차편으로 빠져나갔다.

이날 공항에는 쑹 부장의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마중을 나와 눈길을 끌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특사가 방북 기간에 북한 관료들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해 쑹 부장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 간에 북핵 문제가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쑹 부장은 방북 첫 날인 17일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그 다음날인 18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각각 만나 양당 및 양국 간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19일에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전통적 북·중 관계의 상징인 '우의탑'을 찾아 헌화했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났는지는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쑹타오 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는지와 언제 귀국할지에 대한 질문에 "이번 방북의 구체적 상황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꺼렸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2년 11월에는 중국공산당 18차 대회 설명을 위해 방북한 리젠궈(李建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직접 만난 바 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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