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흥국증권은 21일 자동차 공조시스템 업체인 한온시스템[018880]이 친환경차 시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천원으로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박상원 연구원은 "공조시스템은 친환경차에서 비중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부품으로, 한온시스템은 글로벌 자동차 공조시스템 시장의 3대 업체 중 하나"라며 "자동차의 전동화에 필수적인 전동콤프레서 분야에서 향후 연평균 32%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공조장치 분야의 진입장벽이 높아 당분간 기존 업체의 과점 체제 유지가 예상되는 사업적 안정성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전동콤프레서 시장에서 한온시스템은 14%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현대차, 테슬라, BMW의 전동콤프레서 단독벤더이기도 하다.
박 연구원은 한온시스템 주가의 변곡점을 중국 정부가 발표한 '2019년 이후 환경차 판매 비중 규제화'로 꼽으면서 "중국의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순수배터리 전기차 시장이 올해 이후 5년간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글로벌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4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고사양 전기차 공조장치 매출 비중이 현재 7%에서 2020년에는 1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의 내년 매출은 6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5천440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2.9%, 19.9% 증가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