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활활활'…신라젠 시총 한때 10조 돌파(종합)

입력 2017-11-21 16:25  

바이오주 '활활활'…신라젠 시총 한때 10조 돌파(종합)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셀트리온[068270] 3형제'와 신라젠[215600], 티슈진 등 바이오 대표주의 급상승으로 코스닥시장이 또 한 번 활활 타올랐다.

일부 종목은 이렇다 할 실적이 아직 눈에 띄지 않는데도 주가가 치솟아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2.77% 오른 22만2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81%), 셀트리온제약[068760](1.37%) '셀트리온그룹'주가 동반 강세였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항암 바이오신약 개발업체 신라젠은 이날도 2.83% 오른 13만1천원에 마감했다. 이날 한때 15만2천300원까지 치솟는 등 주가가 요동쳤다.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한 티슈진은 이날 14.72% 상승했고, 바이로메드[084990](4.36%) 역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바이오주의 상승 덕택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6포인트(0.52%) 오른 789.38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첫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보다 약값이 2배 이상 비싼 트룩시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2천714억원과 7천501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35.4%, 42.5%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27조3천억원으로 NAVER[035420](26조6천억원), 포스코[005490](27조2천억원)를 뛰어넘었다. 셀트리온그룹의 시가총액은 41조5천억원으로, 현대차그룹(95조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포스코그룹(33조원), 롯데그룹(28조3천억원)을 뛰어넘었다.






이날 종가 기준 신라젠의 시총은 8조7천억원이다. 장중 주가 고점인 15만2천300원 기준 시총 규모는 10조원을 넘는다.

신라젠은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3상 순항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상장 후 지금까지 이익을 낸 적이 없고, 직원 수가 43명에 불과한 '중소기업' 신라젠이 현대중공업[009540](8조2천억원), KT[030200](7조7천억원) 등의 시총을 뛰어넘으면서 고평가 논란에 불을 댕기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05를 발표하는 등 바이오 산업 육성책을 발표하면서 바이오주는 코스피 상승세를 꾸준히 능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최근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기술적 측면에서 제약 바이오 업종의 주가는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며 "최근 가파른 상승폭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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