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어린이집 교사 임금 인상에 국고 투입…최대 3천911억원

입력 2017-11-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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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어린이집 교사 임금 인상에 국고 투입…최대 3천911억원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보육소(어린이집)의 대기아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천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투입해 보육사의 임금을 올려주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으로 늘어난 세수 중 300억~400억엔(약 2천933억~3천911억원)을 보육사의 임금 인상에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올해 492억엔(4천811억원)을 투입해 보육소 직원의 임금을 2%(월 6천엔<약 5만9천원>) 올려주고 기능과 경험이 많은 직원에게는 월 4만엔(약 39만원)의 월급을 얹어주는 처우개선책을 실시 중이다.

대기아동 문제가 심각한 배경에 보육사 부족현상이 있으며 이는 보육사에 대한 처우가 열악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대기아동 문제가 해소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보육사의 월급이 다른 직종보다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나오자 추가적인 임금 인상을 위해 재원을 더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보육소에 들어가기 위해 부모들이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작년 초 자녀를 보육소에 입소시키려다가 탈락한 30대 여성이 "보육원(보육소) 떨어졌다. 일본 죽어라"라는 과격한 글을 인터넷에 올린 뒤 보육소 입소난이 집중적으로 조명받고 있다.

지난 4월1일을 기준으로 인가보육소(광역자치단체장의 인가를 받은 보육시설) 입소를 위해 대기 중인 아동의 수는 전국적으로 2만6천81명이나 된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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