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컨소시엄에 공급자로 참여…내년께 본계약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윤보람 기자 = 두산중공업은 마루베니·한국전력 컨소시엄과 1조1천500억원 규모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석탄화력발전소 EPC(설계·구매·시공) 공사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이 회사 작년 연결매출액의 8.28%에 해당한다.
본계약 체결 예정일은 내년 5월이며 계약 기간은 공사진행통보(NTP) 발급일부터 52개월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가계약은 내년으로 예정된 남아공 에너지부와 한전 컨소시엄 간 전력 구매계약 체결 및 금융 조달이 완료될 경우에 한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0월 남아공 에너지부가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타바메시(발전소가 건설될 부지에 있는 광산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전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타바메시 사업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북서쪽 약 300㎞에 있는 림포주(州) 라파레레 지역 타바메시 부지 내 63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남아공 국영전력회사와 30년 만기 전력판매계약을 맺어 생산된 전력을 전량 판매하는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사업과 관련해 보일러, 터빈 등 주요 기자재의 제작·공급·건설을 총괄하는 내용으로 한전과 EPC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조건 등에 관해 협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