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인제 대암산 일대에 멸종위기 포유류 5종이 서식 중인 것이 확인됐다.
인제군은 대암산 일대에 멸종위기종 Ⅰ급인 산양과 수달, Ⅱ급인 삵·담비·하늘다람쥐 등 5종의 포유류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고유종인 산토끼와 고라니, 고슴도치 등 15종의 포유동물이 서식 중인 것도 확인했다.
특히 멸종위기 Ⅰ급으로 지정된 산양은 어린 개체가 어미와 함께 다니는 것이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되는 등 번식활동도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암산 깊은 계곡에서는 멸종위기 Ⅰ급인 수달의 모습도 촬영됐다.
이에 따라 인제군에는 신종 2종, 멸종위기종 64종 등 주요 종을 포함한 7천47종의 생물이 서식 중인 것이 생물자원조사에서 확인됐다.
인제군은 이를 토대로 생물자원 도감을 다음 달 발행할 계획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대암산 지역은 백두대간 생태 축의 핵심지역으로 매우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생물자원 및 생물 다양성을 확보해 백두대간 생태 축 보전·복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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