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TX조선에 경영정상화 기회…고정비 30% 감축 주문(종합)

입력 2017-11-21 11:52   수정 2017-11-21 12:52

채권단, STX조선에 경영정상화 기회…고정비 30% 감축 주문(종합)

이번주 내 RG 발급…고강도 자구안 마련 요구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채권단이 최근 법정관리를 졸업한 STX조선해양에 경영정상화 기회를 주는 동시에 고강도 자구안 마련을 주문했다.

STX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21일 "STX조선이 지역경제와 고용, 조선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고려해 마지막으로 정상화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STX조선이 7∼9월 국내외 선사에서 수주한 선박 11척(옵션계약 4척 포함) 관련 선수금지급보증(RG)을 이번주 내로 해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STX조선 재무 건전성과 유동성 사정을 감안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조선은 회생 절차에 따라 1조1천억원어치 채무 상환이 2022년 이후로 연기됐다.

STX조선은 현재 현금을 1천500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자산 매각을 통해 3천억원까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채권단은 STX조선에 고정비 30% 감축이라는 강도 높은 자구계획안을 주문했다.

STX조선이 이를 충족하려면 현재 1천400여명인 직원 중 400∼450명을 내보내야 할 수도 있다.

STX조선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하게 되면 배를 건조할 인력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명예퇴직과 함께 임금 삭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STX조선 노사는 최근 이런 자구계획을 성실히 수행하는 데 협력하겠다는 내용 확약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이 정상화되고 지속할 수 있으려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STX조선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자구계획을 통해 반드시 원가절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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