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건반 위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미국 피아니스트 머레이 페라이어(70)가 내년 3월 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그의 내한은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 6번 E장조, 슈베르트 즉흥곡 D.935, 모차르트 론도 K.511,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을 선보인다.
지난 5월부터 미국과 유럽 무대에서 독주회를 열어온 프로그램이다.
"70세에 도달한 거장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 경지의 해석"(시카고 트리뷴), "모든 것에 통달한 대가처럼 무대를 장악했다"(워싱턴 포스트)와 같은 현지 언론의 호평이 잇따랐다.
뉴욕에서 태어난 페라이어는 1972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후 40여년간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로 활약해왔다.
과거 유려하고 서정미가 넘치는 연주로 유명했던 페라이어는 최근 절제된 과감함과 화려함을 발하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4만~15만원.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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