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롤랜드 응 회장, 싱가포르서 업무협약
(싱가포르=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수천 개의 법인 및 협회 등을 회원으로 둔 싱가포르 중화상공회의소(SCCCI)와 경제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교류협력 강화 등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남경필 지사는 21일 오후 현지 무역협회허브(Trade Association Hub)에서 롤랜드 응(Roland Ng) SCCCI 회장과 경제협력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CCCI와 도는 SCCCI 회원 업체 및 협회들과 도내 중소기업들의 협력 강화, 도내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SCCCI 회원 업체들의 도내 투자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SCCCI는 1906년 설립된 화교 기업 협력단체로, 5천100여개의 법인과 160여개의 무역 관련 협회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4만여개 화교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도 한다.
SCCCI가 한국 기업 및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도는 밝혔다.
도는 SCCCI와 교류확대가 아세안 시장에 있는 화교 기업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 지사는 지난 4월 싱가포르 방문 당시 롤랜드 응 SCCCI 회장과 만난 바 있으며, 응 회장의 추천으로 GBC싱가포르 사무소를 SCCCI가 위치한 무역협회허브 건물에 개소하게 됐다.
남 지사는 응 회장의 초청을 받아 22일 SCCCI 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한다.
남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SCCCI와의 협약이 경기도와 싱가포르 내 화교 기업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 기업과 4만여개 화교 기업이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SCCCI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응 회장은 "지난 4월 싱가포르를 방문한 남 지사에게 GBC싱가포르를 무역협회허브 건물에 설치하라고 권유했는데 정말 신속하게 추진돼 6개월 만에 GBC싱가포르가 문을 열게 됐다"면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경기도의 기업이 싱가포르에서 무역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할 기회를 얻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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