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비중 여전히 낮고, 저평가 매력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베어링자산운용은 신흥국 주식이 내년에도 투자자금 유입과 저평가 매력에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어링운용은 21일 '신흥국 주식의 새로운 시대' 보고서에서 "신흥국 시장 기업들은 마진 회복이 구조적 성격이 강해 내년 이후에도 이익 개선세를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베어링운용은 "현재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의 70%를 차지하는 정보기술(IT), 금융, 소비재, 헬스케어 등 업종은 모두 신흥국의 중산층 부상에 따른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구조적 성장 요인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어링운용은 "그러나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흥국 주식 투자 비중은 여전히 작다"며 "신흥국 기업 실적 회복이 이어지면서 투자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년간 신흥국 주식에서는 약 1천550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최근 자금 유입액은 550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베어링운용은 설명했다.
베어링운용은 신흥국 주식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역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운용사는 "현재 신흥 증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02년 수준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며 "2002년부터 5년간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MSCI 세계 지수 대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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