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부산의 중심가인 부산진구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고 있다.
수백개의 황금색 알루미늄 패널을 두른 미디어 파사드에는 2만7천개의 LED 조명이 설치돼 있다. 3개 면의 너비는 110m, 높이는 24m다.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이 현재 위치에 들어선 지 22년 만에 리뉴얼하면서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했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면의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백화점은 여행, 사랑, 바람 등 20개 이상의 테마를 준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에 맞는 영상을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봄과 여름은 오후 7∼10시, 가을과 겨울은 오후 6∼10시다. 30분 단위로 10분씩 다양한 영상이 제공된다.
또 부산을 상징하는 동백꽃과 불꽃놀이, 여행과 바다를 테마로 하는 작품을 비롯해 지역 출신 작가와 협업한 변대용 작가의 '아이스크림을 옮기는 방법', 조은필 작가의 '환희의 순간' 등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재옥 점장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증축 리뉴얼로 22년만에 내부 쇼핑환경 변화는 물론이고 외관도 전혀 다른 백화점으로 새롭게 변모했다"며 "색다른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부산의 대표 쇼핑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김재홍 기자, 사진 =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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