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택시 반발에 '카풀앱' 토론 연기…"합리적 상생안 찾기를"

입력 2017-11-21 16:01  

[SNS돋보기] 택시 반발에 '카풀앱' 토론 연기…"합리적 상생안 찾기를"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차량 공유 서비스의 합리적 안착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택시 업계의 반발로 연기되자 인터넷 댓글 창에는 "변화를 거부하는 모습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22일 예정된 이 토론회는 유명 출퇴근 카풀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인 '풀러스'가 24시간 운영을 선언하면서 불법 유상 운송 논란이 일자, 신 IT(정보기술) 산업과 택시 업계의 상생안을 논의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러나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 택시 관련 단체들이 '차량 공유는 변칙적 자가용 택시 영업을 부추길 뿐'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토론회는 잠정 연기됐다.

네이버의 사용자 'blue****'는 "택시 승객 입장에서 보면 기본료 인상만 외치고 서비스 개혁은 외면하는 택시 업계의 모습이 부정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경쟁 활성화와 관련해 대책을 내놓은 적이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mono****'는 "기사의 불친절과 승차거부 등 택시 관련 문제가 너무 심했다. 차라리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해 택시의 대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포털 다음의 '저장5'도 "IT 시대는 결국 우버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찾을 수밖에 없다. 택시도 이제 이런 신종 업종과 경쟁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키티콘'도 "도로에 1인 탑승 차량이 넘쳐나는데 카풀은 오히려 환경적으로 장려하는 것이 옳다"며 "택시 업계의 주장만 들어주다가는 새 조류에 적응할 적기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택시 업계의 변화가 문제 해결의 실마리라는 주장도 적잖았다.

네이버의 'xbox****'는 "자정만 넘어가면 장거리 손님만 골라 태우는 관행을 없애는 등 자정 노력을 강화해야 업계가 어떤 주장을 하든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다음의 '정의'도 "택시가 차량 공유 서비스를 보고 오히려 배워야 한다. 기사 별점 평가제와 출퇴근 시간 예약제 등의 제도를 도입해 경쟁에서 살아남을 체질부터 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사용자 'calvin kang'은 "택시 업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택시가 변화에 적응하면서 합리적 상생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jariggy'는 "카풀 행세를 하며 사실상 고액 요금을 쫓아 영업하는 경우는 명백하게 불법"이라며 "이런 사례를 합리적으로 제시하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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