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女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예산 20억 증액한 52억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여성가족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여성가족부 예산안을 의결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여가부 예산안은 일반예산과 기금을 합쳐 총 8천3억7천300만 원으로, 여가위 심사과정에서 374억4천800만 원이 늘었다.
세부 증액 항목을 보면 여가부가 내년부터 저소득 청소년 생리대 제공 사업을 보건복지부로부터 넘겨받는 가운데, 관련 예산인 청소년 건강지원 사업 예산은 당초 31억5천100만 원에서 20억7천만 원이 증액된 52억2천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의 위생용품 신청률을 기존 60%에서 80%로 올리기 위해 지원 예산을 14억7천만 원 늘리고, 온라인·모바일 신청시스템 개발 및 생리대 전자바우처 제공 방식 홍보 예산 등에 각각 4억 원, 2억 원을 배정했다.
여가위는 또 디지털 성범죄 대응·지원 예산도 늘려 정부안 7억4천만 원에서 12억6천만 원을 증액한 20억 원으로 의결했다.
증액된 예산 중 절반 이상인 7억6천만 원을 디지털 성범죄 상담과 불법 영상물 삭제, 모니터링 등을 담당하는 전담조직 운영에 할애했다.
이밖에 여가위는 아이 돌보미들의 시간당 임금을 7천530원에서 7천800원으로 인상하고 주휴·연장 근로수당을 지급하는 등 아이돌보미 지원 예산도 248억2천200만 원을 증액한 총 1천299억800만 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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