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나흘간 방북했다가 20일 귀국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는지와 관련, 21일에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쑹 부장이 방북 기간 조선 노동당 중앙지도자와 만났다고 했는데 김정은 위원장도 포함된 것이냐 묻자 즉답을 피했다.
루 대변인은 "어제 신화통신은 쑹 부장이 북한에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상황을 통보했고, 북한 노동당 중앙 지도자와 북중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으며, 제공할 진일보한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전날 "쑹타오 특사가 방북해 조선노동당 중앙 지도자와 만나 회담했다"고만 밝힌 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날 쑹 부장이 귀국했다고만 전했다. 중국 대외연락부 홈페이지에는 쑹타오 부장이 방북 기간에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만났다는 내용만 소개돼 있다.
루캉 대변인은 전날 쑹 부장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 여부를 묻자 "방문이 아직 진행 중이며 이번 방북의 구체적 상황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만 말했다.
쑹 부장은 나흘간 방북후 복귀했으나, 그가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