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내년 4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진입로인 구남로 문화광장에선 음악분수와 조명쇼가 펼쳐진다.
해운대구는 21일 오후 구청 중회의실에서 '구남로 음악분수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해운대구는 해운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구남로 문화광장에 음악분수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설계 공모를 거쳐 10월에는 입상작을 선정했다.
중간보고회 결과를 보면 음악분수는 구남로 문화광장 중간 지점에 길이 42m, 폭 8m 규모 바닥분수 형태로 조성된다.
분수시설 전체가 매립형이라 평소에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다.
예부터 거북이 많이 서식해 거북 '구(龜)'자를 따서 '구남(龜南)'이라 불렸다는 지명에서 착안해 거북 문양과 해운대의 상징인 동백꽃, 파도, 갈매기 등을 분수 바닥에 그려 넣기로 했다.
광장 곳곳에 설치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다채로운 분수 쇼가 연출된다.
밤에는 바닥 전체를 대형스크린 삼아 조명쇼를 연출하는 '미디어 파사드 쇼'가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오는 12월 15일까지 기본·실시설계 최종안을 마련하고 공사를 시작해서 내년 4월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며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문화광장으로 탈바꿈한 구남로에 음악분수가 더해진다면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해운대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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