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1차관 참석…"北 비핵화 대화로 견인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20∼21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제13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서 회원국들이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평화적·외교적·정치적 방식을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 달성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의장성명에서 일치된 목소리로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식의 북핵·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했다.
회원국들은 이와 함께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이니셔티브에 주목하며, 평화적·외교적·정치적 방식을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 달성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둘째날 세션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한 제재·압박으로 대응하는 한편, 북한이 셈법을 바꿔 비핵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가 북한의 밝은 미래를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도 균형있게 발신해 북한을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견인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차관은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를 증진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아셈 외교장관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많은 국가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의장성명에 반영한 것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한편, 임 차관은 이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면서 21일 의장국인 미얀마의 쪼 띤 외교차관(국무장관) 및 노르웨이 이네 에릭슨 써라이데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현안 및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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