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LG세탁기 120만대 초과물량에 50% 관세 권고

입력 2017-11-22 03:33   수정 2017-11-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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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삼성·LG세탁기 120만대 초과물량에 50% 관세 권고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로 120만대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5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 무역위는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삼성·LG의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월풀이 요청한 일률적인 50% 관세 대신 TRQ(저율관세할당)를 120만 대로 설정하고, 이를 넘어 수입되는 세탁기에는 50% 관세를 부과토록 한 것이다.

TRQ는 일정 물량에 대해서만 낮은 관세를 매기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삼성과 LG는 어떤 형태의 수입제한 조치도 미국 소비자에 피해를 준다는 입장이지만, 꼭 필요하다면 관세가 아닌 TRQ를 적용할 것을 ITC에 요구한 바 있다.

앞서 ITC는 삼성과 LG 세탁기의 수입 급증으로 월풀 등 미국 산업이 중대한 피해를 봤다고 판정했으며, 이날 마련한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k02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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