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농업기술원이 흑염소 고기에 비파 잎 분말을 첨가한 소시지를 내놓았다.
22일 전남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에 따르면 흑염소 고기 소비 활성화를 위해 패티, 소시지 등 육가공품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11/22/AKR20171122062500054_01_i.jpg)
흑염소 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향과 맛을 살리는 첨가제로 비파 잎 분말을 활용했다.
합성 항산화제나 아질산염 등 보존제 대신 비파 잎 분말을 0.25% 첨가한 결과 조직감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지방 산화는 34.4% 억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합성 첨가물을 넣었을 때 억제율은 17.6%였다.
비파 잎에 함유된 에피카테킨과 클로제닉산이 항산화제로 작용했다고 축산연구소는 설명했다.
정광욱 축산연구소장은 "노약자, 어린이 등에게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건강 기능성 육가공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흑염소는 한의학적 효능이 뛰어나 노약자, 임신 수유부, 발육기 어린이 허약 체질 개선에 이용된다.
본초강목에서는 원양(元陽)을 보하며 허약한 사람을 낫게 하고, 강정·강장에 좋고, 두뇌를 차게 하고, 피로와 추위를 물리치고,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는 보양제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