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9세대 모집에 464명 몰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1호 스마트 행복주택 청약 경쟁률이 최고 50대 1을 넘어서 행복주택이 '청년 주거 빈곤'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도내 첫 번째 행복주택인 제주시 아라2동 1260의1 아라 행복주택 39세대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24.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고 경쟁률은 51.6대 1로, 사회초년생 계층을 위한 9세대에 총 464명이 몰렸다.
대학생 5세대에는 107명이 접수해 2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혼부부 18세대에는 274명이 신청해 15.2대 1을, 고령자 4세대에는 55명이 신청해 13.8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주거 급여 수급자 3세대에도 47명이 몰려 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는 내년 2월 22일 최종 당첨자를 발표하고 나서 3월에 계약을 체결, 6월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라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의 저렴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은 데다 스마트홈과 무인 택배 시스템, 공용세탁실 등 편의시설을 잘 갖춰 청년층을 비롯한 무주택 서민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임한준 도 디자인건축지적과장은 "대다수 입주 신청자들이 모집 세대 수가 너무 작아 경쟁률이 높은 점을 걱정하며 좀 더 많은 행복주택 공급을 요청했다"며 "앞으로 행복주택을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마련한 공공 임대주택 2만 세대 공급 계획에 따라 지난 10월 봉개 국민임대주택 260세대를 공급한 데 이어 연말에 봉개 행복주택 280세대를 공급한다. 내년에는 290세대, 2019년에는 1천405세대의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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