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결함 제대로 찾나"…내년부터 '미스터리 쇼퍼' 뜬다

입력 2017-11-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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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결함 제대로 찾나"…내년부터 '미스터리 쇼퍼' 뜬다

교통안전공단, 車검사소 검사 수준 불시 점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내년부터 전국의 자동차검사소에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가 투입돼 검사원이 자동차 결함을 제대로 발견하는지 등을 확인한다.

교통안전공단은 "내년 하반기 정도부터 전국의 공단 및 민간 자동차검사소에 미스터리 쇼퍼를 보내 부실·부정 검사 행위를 감시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공단 소속 미스터리 쇼퍼는 의도적으로 결함이 있는 자동차를 사전에 공지하지 않고 검사소로 가져가 검사원이 결함을 제대로 발견하는지 점검하고, 검사 수준을 평가한다.

이처럼 자동차검사 분야에서 미스터리 쇼퍼를 도입한 국가는 독일 등이 있다.

공단은 지난해 독일 연수 당시 미스터리 쇼퍼 도입 장점을 확인하고 이를 국내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공단이 이달 14∼17일 진행한 '국제 자동차검사 세미나'에 참석한 독일 정부승인검사기관(TUV NORD) 안드레아스 클로케 검사감독관은 자동차검사가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임을 강조하며 미스터리 쇼퍼나 '언더커버 테스트'(Undercover Test·위장검사) 등 방법을 통해 검사제도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랠프 슈뢰더 독일 첨단검사기술연구소(FSD) 본부장은 자동차 첨단 장치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예방적 자동차검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에는 독일 FSD, TUV NORD를 비롯해 세계 최대 장비제작사인 마하(MAHA), 국내 자동차검사 전문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공단 관계자는 "미스터리 쇼퍼 도입으로 자동차 검사 분야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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