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북한 병사 의식 명료…후유증 여부 관찰 중"

입력 2017-11-22 11:14   수정 2017-11-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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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북한 병사 의식 명료…후유증 여부 관찰 중"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권준우 기자 =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군인이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는 22일 2차 브리핑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환자의 의식은 명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다만 "환자는 총격으로 인한 부상, 2차례의 대수술 등으로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해 우울감을 보이고 있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평가와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감염 등 후유증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상태가 확인될 때까지 적어도 수일 이상 중환자실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환자의 이송과 치료에 대해선 관계 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군인은 15일 2차 수술을 받고 3일 뒤인 18일 오전 9시께 자가호흡을 시작했다.

현재 발열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의료진은 수술과정에서 발견된 기생충(회충, 개회충)에 대해 치료 중이며, 추가 검사에서 발견된 결핵과 B형 감염에 대해서도 치료할 계획이다.

북한 군인은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께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군데 총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goa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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