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첫 출범…저온시설 갖춰 1년간 500회 지원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김치은행'이 22일 올해 첫 김치를 담갔다.
김치은행을 운영하는 화천군새마을회는 이날 화천읍의 한 식당에서 회원,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새마을회 회원들은 올해 김장을 위해 지난 9월 유휴지 6천611㎡에서 재배한 배추 3천여 포기, 무 1천 개를 심어 최근 수확했다.
화천 김치은행은 기존에 각 사회단체가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연중 효율성 있게 운영하려고 지난해 말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화천군과 협업으로 실질적인 지원대상자 파악이 가능해져 중복지원 등의 문제점을 해소했다.
특히 화천군이 지원한 저온저장시설 덕분에 겨울 뿐 아니라 사계절 취약계층의 밥상에 김치가 오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출범한 김치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약 1년간 70여명에게 500회가량의 김치를 지원했다.
김영수 화천군새마을회장은 "김치은행이 성공을 거두자 전국의 지자체와 사회단체들로부터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며 "맞춤형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김치은행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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