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서울·평창서 시연행사 마련…KT 5G포럼 의장사 자격 참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채새롬 기자 = 세계 각국의 5세대(5G) 이동통신 전문가 400여 명이 최신 5G 기술과 관련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전문가들을 각 회사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에 초대해, 5G 기술을 선보이고 상용화 비전을 알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5G 이동통신 선도국들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4차 글로벌 5G 이벤트'를 열었다.
이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미국에 소속된 5G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회의다.
작년 5월 중국에서 첫 회의가 열린 뒤 6개월 간격으로 이탈리아와 일본에서 차례로 개최됐다. 이번 4차 이벤트는 한국의 5G포럼(의장사 KT) 주도로 열렸다.
KT는 5G 포럼 의장사 자격으로 기조연설 세션에서 글로벌 5G 이벤트의 시작을 알렸다.
5G 포럼 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대한민국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전 세계에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산업으로 5G 생태계를 확장할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국내외 5G 단체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국 공무원들이 5G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세션이 진행됐으며, 기업 관계자들이 5G 서비스 준비 현황을 공유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각국 전문가들이 모여 5G 서비스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논의 주제는 5G와 자율주행차, 가상·증강현실(VR·AR)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산업과 서비스의 발전방향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각국 정부, 단체 관계자를 을지로 T타워로 초대한다. 5G 체험관 티움(T.um)에서 5G V2X(차량통신기술)와 HD map기반 자율주행차, 실감형 미디어를 통한 VR 쇼핑, 스마트홈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기 등을 체험하게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참석자들을 용산사옥과 강남 클러스터로 초청해 초고화질 VR 영상, 혼합(MR)현실게임, FWA(UHD 무선 IPTV) 등 5G 비디오 서비스와 RC카 드라이브, 5G 스마트드론 등 B2B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5G의 빠른 반응 속도를 LTE와 비교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5G 진동 추 실험'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24일에는 KT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 전문가들을 초대해, 올림픽에서 선보일 ICT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2차관은 "5G는 초연결 지능화 기술을 실현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반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2018년 5G 시범서비스와 2019년 5G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국내외 협력을 통해 5G 융합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제5차 5G 이벤트는 2018년 상반기 미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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