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10년 함께한 소녀시대, 앞으로 활동방향 깊이 고민"

입력 2017-11-22 16:56   수정 2017-11-22 17:03

서현 "10년 함께한 소녀시대, 앞으로 활동방향 깊이 고민"

"홀로서기 배경? 양손 쥔 것 모두 놓았을 때의 내가 궁금했죠"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10년 몸담은 둥지를 떠나 홀로서기를 선언한 서현은 어느 때보다 반짝였다.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본명 서주현·26)은 MBC TV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 종영 후 22일 서울 강남 신사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10년간 양손에 가득 쥐었던 것을 모두 놓았을 때의 내가 어떨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서현은 최근 연습생 시절까지 포함해 15년간 소속됐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1인 활동'을 시작했다. 1인 기획사 설립 개념이라기보다는, 한동안 홀로 활동하며 방향을 모색해보겠다는 취지라고 그는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 12살 때 들어와 17살에 데뷔했죠. 소녀시대는 늘 바빴어요. 하루에 스케줄이 8∼9개씩 있었으니 일만 했죠. 어느 새부터인가 불안해졌어요. '이대로 눈앞만 보면서 살아도 되는 건가?' 하고요. 10년이 된 시점에 생각의 전환을 통해 '나만의 규칙'을 정해보고 싶었어요. 이번 결정이 100%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자신감을 찾는 기회로 삼고 싶어요."






그렇다면 소녀시대 활동은 당분간 보기 어려운 걸까.

이에 대해 서현은 "그렇지는 않다"며 "제가 8명을 대변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소녀시대가 국내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유일한 그룹인 만큼 멤버들도 활동방향에 대해 다 같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 멤버들과 옛날에 활동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울었어요. 그만큼 서로 애틋해요. 같은 팀이라고 모두가 같은 미래를 꿈꿀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멤버들은 정말 소중한 존재란 것은 분명해요. 어떻게 팀 활동을 유지할 수 있을지 SM엔터테인먼트도, 저희도 고민하고 있어요."






최근 '도둑님 도둑놈'을 통해 배우로서도 본격적인 발을 내디딘 서현은 "배우로서는 갈 길이 구만리이지만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인 활동을 하기로 한 게 배우만 하고 싶어서는 아녜요. 솔로 앨범도 내고 싶어요. 노래로도 대중과 소통하고 싶거든요. 물론 연기도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 진심으로 연기하게 되는 그 순간이 참 행복하고 즐겁거든요."

그는 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때도 그랬고 '도둑놈 도둑님'도 그렇고 다시 모니터링을 해보면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며 "다음에는 실수를 줄여야지 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현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소녀시대를 탄생시켰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도 각별한 이별 인사를 했다고 털어놨다.

"선생님과 단둘이 식사했어요. 만나자마자 절 안아주셨죠. '너는 내 딸이다'라고 하셨어요. 정말 평범한 소녀였던 저를 소녀시대 서현으로서 살게 해주신 분이니 평생 감사해야 할 분이죠. 감사하다고 했더니 '너희가 잘해서 된 거다. 어디 가서든 잘돼야 서로 좋다'고 응원해주셨어요."

늘 단정한 이미지에 책만 끼고 살 것 같은 서현이지만 최근 JTBC '아는 형님' 등에서는 장난기 많은 모습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서현은 "바른 생활 이미지는 수년 전의 것이고, 그동안 저도 많이 변했다. 무엇보다 흥이 많아졌다"며 "홀로서기를 통해 저도 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겪고 싶다"고 답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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