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호안도로 바닥 '최치원 블록' 없던 일로

입력 2017-11-23 08:3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해운대해수욕장 호안도로 바닥 '최치원 블록' 없던 일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이 걸어 다니는 호안도로 바닥에 신라 말 석학 고운 최치원 선생을 홍보하는 보도블록이 설치됐으나 곧 철거될 전망이다.

23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가 35억원을 들여 해운대해수욕장 호안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관광객이 몰리는 피서철 해운대해수욕장 보행로가 비좁다는 지적에 따라 호안 도로의 폭을 기존 2.5∼4m에서 4.5∼6m가량으로 넓히는 공사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 때 해운대해수욕장이 해일 피해를 본 뒤 이를 복구하는 사업으로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해운대구는 호안 도로를 확장하면서 구분한 7개 테마존 중 최치원 구역 보행로 바닥에 최치원 선생의 얼굴이 그려진 보도블록을 설치했다.


이를 본 일부 주민이 신라 시대 대학자인 최치원 선생의 얼굴을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항의했다.

심윤정 해운대 구의원은 "연예인 핸드프린팅도 아니고 얼굴을 발로 밟고 지나가는 것은 옛 성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해운대구 관광시설사업소는 "해운대 지명을 유래시킨 최치원 선생을 소개하면서 해운대를 홍보하려는 취지였다"며 "논란이 생길 수 있어 보행로 바닥에 있는 최치원 선생 홍보 시설물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