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국가 습지보호지역 화포천 보호하고 생태관광 활성화"

입력 2017-11-22 18:03   수정 2017-11-22 18:15

김해시 "국가 습지보호지역 화포천 보호하고 생태관광 활성화"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22일 환경부가 화포천을 국내 24번째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자 화포천 보호와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이 국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생태계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시는 습지보호구역 지정에 따라 무엇보다 화포천 습지의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생태관광 활성화 시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화포천 습지 내 목초지, 연밭 등 경작활동으로 훼손되거나 물 흐름이 변화하는 육역화(陸域化)가 진행되는 사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탐방객 휴식처 제공과 생태체험을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화포천 습지 인근에 방치된 습지에 15억 원을 들여 생태체험장을 내년에 착공해 2019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습지센터 등 기반시설을 만들고 인근 봉하마을, 생림레일바이크 등과 연계한 생태관광도 추진한다.

화포천 습지 브랜드화 등으로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지역사회 개발의 걸림돌이 아니라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화포천 습지는 과거 상류에서 유입된 쓰레기와 오·폐수로 오염된 하천에서 시의 환경보전 정책과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생태계가 복원됐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8년 3월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 귀향 후 화포천 인근에 오염된 마을 하천에 직접 들어가 쓰레기를 수거하기도 했다.






그 결실로 2014년에는 일본 토요오카시에서 인공 방사한 황새(일명 봉순이)가 발견돼 지난해까지 화포천을 찾았다.






김해시 진영읍 설창리와 한림면 퇴래리 일원 화포천 습지는 국내 하천형 습지보호지역 중 가장 많은 멸종위기 야생생물(13종)이 살고 있다.

화포천 습지는 2007년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했으나 홍수피해 방지사업 이행을 먼저 요구하는 지역주민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번 지정과정에도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화포천 생태계 보호라는 큰 취지를 이해해준 주민 협조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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