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코스닥' 코넥스도 '활활'…거래대금 사상 최대

입력 2017-11-23 11:45  

'예비 코스닥' 코넥스도 '활활'…거래대금 사상 최대

활동계좌 수도 최대…바이오주 강세 '닮은꼴'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정부의 벤처·중소기업 지원정책 기대감에 코스닥 시장이 고공비행을 이어가자 코넥스 시장도 함께 달아오르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코넥스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최근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코넥스 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 22일 현재까지 하루 평균 38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시장 출범 이후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으로는 역대 최대치인 작년 7월의 30억4천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9월까지 약 13억원으로 작년 평균치(24억7천만원)에도 못 미쳤으나 10월 21억원을 거쳐 11월에 급증했다.

특히 이달 15일에는 하루 117억3천만원에 달했다.

그 전까지 코넥스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3월8일의 129억1천만원이 유일했다.

코넥스 시장의 활동계좌 수도 11월 들어 지난 21일까지 하루 평균 1천123개로, 월별 기준 역대 최대치인 작년 7월의 1천12개를 훌쩍 넘어섰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예비 코스닥 시장' 역할을 하는 코넥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넥스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개인 투자자의 매매동향에서도 감지된다.

개인 투자자 매매대금은 지난 7월 302억원에서 8월 348억원, 9월 520억원, 10월 510억원, 11월 951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바이오의 강세가 뚜렷하다.

현재 코넥스 상장 기업 152개사 가운데 바이오 업종과 유사 화학 업종(건강기능식품 및 의약외품 관련)은 모두 46개사(30%)인데 작년 이후 이들 기업의 거래대금이 코넥스 전체 거래대금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코넥스 바이오·유사 화학업종의 평균 주가도 올해 1분기 말 9천702원에서 이달 22일 현재는 1만2천452원으로 올라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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