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 모바일과 체험 아이템 기증…3년간 페루 곳곳 순회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의 이동형 ICT(정보통신기술) 체험관 '티움 모바일'(T.um Mobile)이 중남미 한류 열풍의 중심지 페루로 갔다.
SK텔레콤은 22일(현지시간) 오후 페루 리마의 수이자 초등학교에서 티움 모바일 개관식을 열고 현지 어린이 100명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티움 모바일'은 2014년부터 어린이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세계 최초의 이동형 ICT 체험관으로, 지금까지 국내외 33곳을 누비며 약 24만명의 어린이들을 만났다.
이번 페루 방문은 티움 모바일이 올초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기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은 것을 계기로 중남미 국가에서 초청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티움 모바일은 페루 방문을 위해 이동식 컨테이너 교실 '박스쿨(Boxchool)'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티움 모바일 개조 및 제작 과정에만 7월 초부터 두 달이 걸렸고 9월 말부터 한국에서 페루까지 태평양 총 1만6340km를 가로질러 오는 데 한 달이 걸렸다.
티움 모바일은 코딩,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ICT 체험 아이템에 페루 문화와 예술을 반영해 현지 어린이들의 흥미를 돋웠다.
SK텔레콤은 개관 기념식을 마치고 티움 모바일과 체험 아이템을 현지에 기증, 향후 3년간 페루 곳곳을 순회하게 해 어린이 ICT 정보 격차 해소에 힘쓰기로 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루이스 알베르토 마누엘 가리도 쉐퍼 페루 교육부 혁신기술교육국장은 "한국의 이동형 ICT 체험관이 먼 길을 마다치 않고 페루까지 방문해 준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티움 모바일이 페루 내 어린이 ICT 정보 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이준호 뉴미디어실장은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 ICT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동시에 글로벌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의 행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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