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시인 시비, 고향 부산에 세워진다

입력 2017-11-23 10:03   수정 2017-11-23 10:36

김종철 시인 시비, 고향 부산에 세워진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김종철기념사업회는 고 김종철(1947∼2014) 시인의 시비를 고향인 부산 서구 구덕문화공원에 세운다고 23일 밝혔다. 제막식은 오는 12월 1일 오후 3시 열린다.

이번 시비 건립은 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한국가톨릭문인회, 부산문인협회가 후원했으며 부산 서구청도 적극 지원했다.

시비에는 시인의 대표작 '고백성사' 전문과 그의 연보가 적혔다.

부산 서구 초장동에서 태어난 시인은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재봉'이,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바다 변주곡'이 당선되며 등단해 9권의 시집을 발표하며 남명문학상, 윤동주문학상, 편운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박두진문학상, 김영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또 1991년 출판사 '문학수첩'을 창립하고, 2003년 동명의 문예 계간지를, 2011년에는 시 전문 계간지 '시인수첩'을 창간해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문학수첩은 최근 시인을 기리는 문학상도 제정하기로 했다. '김종철 시인상'은 추모 5주기인 2019년부터 시상된다. 상금은 1천만원 규모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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