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린 23일 광주 경찰이 수험표를 놓고 오거나, 고사장을 찾지 못해 늦은 수험생을 고사장을 이송하는 등 32건의 지원을 펼쳤다.
이날 오전 7시 47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수험생인 아들이 수험표를 집에 놓고 고사장을 갔다는 다급한 부모의 신고가 경찰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문정여고 고사장 주변에서 교통정리 중인 경찰은 정체된 도로를 피해 이면도로로 긴급하게 출동, 2분 만에 수험생의 아버지를 태우고 7분 만에 고려고등학교 고사장에 도착해 입실마감시간 전 수험표를 전달했다.
오전 7시 10분께에는 고사장을 가는 버스를 놓쳐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을 경찰이 최근 6년간 오토바이 수능 수험생 이송 자원봉사에 나선 최모(30)씨에게 부탁해 고사장으로 이송했다.
입실 마감 시간 직전에는 광주 동구에서 늦잠자서 지각 위기에 처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고사장에 '턱걸이 입실'하기도 했다.
광주 서구에서는 택시기사의 실수로 다른 학교로 내린 수험생을 경찰이 서석고로 이송했으며, 광주 동구에서는 꽉 막힌 도로에 갇힌 수험생과 길을 잃고 고사장을 찾지 못한 수험생을 경찰이 긴급이송했다.
이날 고사장 주변에는 565명의 경찰관을 배치한 광주 경찰은 지각 수험생 고사장 이송 24건, 고사장 착오한 수험생 이송 6건, 수험표 찾아주기 활동 1건 등 모두 32건의 지원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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