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줄이고 결제 시스템 간소화…2020년까지 2천대 공급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 공공자전거 '어울링'이 지금보다 더 가벼워진다. 이용 절차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더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3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연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부터 스마트 공공자전거 '뉴 어울링'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자전거 무게다. 21∼22㎏인 현재 자전거보다 5㎏가량 가볍다.
여성이나 노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퀴와 소재가 가벼운 종류로 바꿀 예정이다.
시는 관련 예산(추경) 2억5천만원을 확보해 조달청에 구매(740대)를 요청했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뉴 어울링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춘희 시장은 "1대당 약 88만원이었던 자전거 가격은 50만원 이하로 낮췄다"며 "2020년까지 약 2천대를 공급해 시민이 언제 어디에서나 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결제·대여방법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기존엔 무인대여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서만 대여와 반납을 할 수 있었으나, 뉴 어울링은 간단하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QR코드를 읽기만 하면 된다.
대여 시간은 기존 30초∼1분에서 5∼10초로 줄어들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아울러 공공자전거 대여소 72곳 외에 일반 거치대 약 500곳에도 뉴 어울링을 거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용요금도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한편 이용시간을 24시간 상시운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종시 어울링 회원 수는 현재 4만8천여명이다. 올해 1∼10월 이용 건수가 17만여건에 이르는 등 주요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지속해서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해 세종시를 세계적인 자전거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공공자전거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