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일반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을 친환경 제품으로 속여 판매한 제주 육가공 업체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 말부터 10월 31일까지 친환경 인증 및 해썹(HACCP) 인증 제품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여 A(48)씨 등 업체 관계자 9명을 친환경 농어업육성 및 유기식품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시 소재 영농조합법인 직원 A씨는 친환경(무항생제) 인증받은 돼지고기에 일반 돼지고기를 섞어 파는 수법으로 지난 3년간 108t(약 4억원 어치)가량의 일반 돼지고기를 무항생제 돼지고기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썹 인증을 받지 않았으면서도 포장지에 인증을 무단으로 사용, 닭고기 750㎏(700만원 상당)을 판매한 업체 대표 B(56)씨 등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 외에 상근하지 않는 농업인이나 식품 관련 자격자 등을 상시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친환경 인증업체를 운영한 C(63)씨와 관계자 5명 등 총 6명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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