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수소전기차 등 전시…전기차 SM3 Z.E. 신형 공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23일 대구 엑스포에서 개막한 '제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에 참가해 주력 친환경차를 전시하고 미래 신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대구 미래차 엑스포에서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전시장을 꾸려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아이오닉,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친환경차를 홍보했다고 밝혔다.
약 360㎡(약 109평) 규모의 현대 승용차 관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 이미 출시된 차량뿐 아니라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 홈충전기 등 다양한 체험 요소가 마련됐다.
아이오닉 차량에 관심이 있어 구매를 고민하는 대구·경북 지역 고객을 위한 별도의 상담 공간도 갖춰졌다.
아울러 현대차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전시하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운영했던 수소전기하우스의 일부 시설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아이오닉 자율주행 간접 체험을 위한 아이오닉 4D VR 체험,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 마이크로 모빌리티 아이오닉 스쿠터 등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도 함께 선보였다.
약 180㎡(약 55평) 규모로 마련된 상용차 관에서는 최근 1호차 출고식을 마친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전시되고 시승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자사 전기버스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성을 일반 관람객과 대구 지자체 및 운수업체 관계자들에게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날 개막 기조연설에서 "단순한 이동수단이던 자동차가 전자화되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생활공간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며 "현대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연구개발과 보급확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전기차 SM3 Z.E. 신형의 실물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2018년형 SM3 Z.E.는 배터리 무게를 늘리지 않고 용량을 기존보다 63% 높은 35.9kWh로 증량해 효율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213㎞로 동급 준중형 전기차 중 가장 길다.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국내 승용차 1일 평균 주행거리인 40㎞를 기준으로 하면 1회 충전 시 약 5일간 주행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하위 트림인 SE 모델이 3천950만원, 고급 트림인 RE 모델은 4천150만원으로 정해졌다.
행사 참석차 방한한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은 개막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아시아 시장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향후 전기 상용차와 같은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량을 도입해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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