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항만공사가 중국에 편중된 인천항 교역 상대국을 다변화하기 위해 포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23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7 아시아 물류·해양 콘퍼런스'(Asian Logistics & Maritime Conference)에 참가해 외국계 기업 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30개국 해운·항만·물류업계 관계자 2천여명이 참가했다.
공사는 인천항과 세계 주요 항만 간 원양항로 개설의 강점과 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인천 신항의 경쟁력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항 이용에 관심이 큰 인도, 유럽, 남미지역 항만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물동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인천항은 신항 개장에 힘입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인 3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체 물동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해 교역 상대국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포트 마케팅을 통해 환황해권 중심항만으로 도약하는 인천항의 강점을 알려 지속적인 물동량 창출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인천 신항에 연간 210만TEU의 처리능력을 갖춘 6개 선석을 조성한 데 이어 앞으로 물동량 추이를 고려해 추가로 6개 선석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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