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읍·면 내진설계 반영률 42%…신도시 절반 수준

입력 2017-11-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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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읍·면 내진설계 반영률 42%…신도시 절반 수준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로 내진 보강 유도"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 읍·면 지역 내진설계 반영률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지역 전체 건축물 3만3천707동 중 내진설계 대상은 15.9%인 5천363동이다. 신도시에 1천391동, 읍·면 지역에 3천972동이 각각 있다.

이 중 실제 내진설계를 반영한 건물은 신도시 1천206동(87%), 읍·면 1천670동(42%)로 파악됐다.

읍·면 지역 건축물 10곳 중 6곳은 지진을 넉넉히 견뎌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시는 내진율을 높이고자 세제 혜택 등 유인책을 마련해 보강을 유도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내진설계 비대상 건물에 대해 내진설계를 할 경우 건폐율·용적률 완화, 건축물 보험료 할인 등 인센티브를 준다"며 "소규모 건축물이나 내진 제외 건축물에 대해선 안전점검을 하는 한편 내진설계를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내진 대상 공공시설물 270곳 중 내진 반영이 되지 않은 84곳(31%)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보강할 방침이다.

학교의 경우엔 전체 91%에 내진 설계가 반영된 상황에서 2020년까지 내진율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5일 규모 5.4 포항 지진 이후 지진 대응체계를 점검해 행동 요령을 현실에 맞게 정비했다.

이 시장은 "내진이 반영된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72곳과 옥외대피소 82곳을 지정해 운영 중"이라며 "다양한 지진 유형을 가정해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등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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