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중국, 반도체 제외 산업에서 한국 따라잡아"

입력 2017-11-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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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중국, 반도체 제외 산업에서 한국 따라잡아"

"3년전부터 中 발전 두드러지며 韓 기업 위기…새 생존전략 짜야"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반도체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았다고 진단했다.

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생산성본부 주최로 열린 'CEO 북클럽'에서 "3년 전부터 중국의 성장과 발전이 두드러지며 우리나라 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기업은 거대한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신산업 부분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은 조선, 제철, 자동차 등 주력으로 육성 중인 산업군이 이미 성장하고 노화됐다"고 지적했다.

진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준비 현황과 미래 방향에 대해 언급,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기업의 생존전략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실용화 시기를 보면 우리나라가 선도 국가에 비해 대부분 3~5년 정도 뒤처지고 있다"며 "이를 따라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에 대해서는 "기술 발전 속도로 미뤄 2030년에는 인간의 두뇌 수준 디바이스를 1천달러 비용으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될 것"이라며 "2045년에는 기술 발전으로 우리가 지금은 생각지도 못하는 여러 변화가 급격하고 일어나는 특이점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 수명도 더욱 짧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비한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스피드팩토리'란 중소형 공장을 통해 유통 분야까지 진출해 제조업의 본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독일 기업 '아디다스' 사례를 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존을 위해 기업은 제조업의 서비스화에 대응하고 시장의 플랫폼화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개인의 생존 전략으로는 ▲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될 것 ▲ 소통하고 협력 할 것 ▲ 꿈과 상상력을 갖고 변화에 도전할 것 등을 주문했다.






j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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