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전날 국빈 방한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 현관에서 기다리다가 차에서 내리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내외를 직접 맞이했다.
환영식에서는 300여명의 장병들로 이뤄진 의장대와 군악대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했으며 양국 정상 간 인사 교환, 양국 어린이 환영단과의 인사와 기념촬영, 전통기수단 통과,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공식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양국 어린이 환영단으로는 우리 측에서는 서울 한남초등학교 학생 16명, 우즈베키스탄 측 5명,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양국 다문화 가정 30명가량이 참석했다.
대정원 환영식에 앞서 70여명의 장병들로 구성된 취타대와 전통 의장대가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광장에서 본관 대정원 입구까지 식전 퍼레이드를 했다.
이어 본관 1층 로비로 이동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에 서명했다.
두 정상 내외는 기념촬영을 끝으로 공식 환영식을 마무리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작년 12월 취임식에서 "국민이 정부에 봉사하는 게 아니라 정부가 국민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하는 등 국민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둔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비슷한 성향으로 알려졌다. 그는 태권도 명예 9단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국빈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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