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 동양피스톤 내달 코스피 입성…"사업영역 확장"

입력 2017-11-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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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역사 동양피스톤 내달 코스피 입성…"사업영역 확장"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내연기관용 피스톤 전문업체로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양피스톤이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동양피스톤은 23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일정을 밝혔다.

동양피스톤의 희망 공모가는 5천700∼7천300원이다.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보면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4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진행하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해 28∼29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12월8일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750억∼1천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동양피스톤의 상장을 주관한다.

1967년 '동양정공사'라는 개인 기업으로 출발한 동양피스톤은 자동차 엔진의 핵심 부품인 피스톤 생산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지만 BMW, 아우디, 포드 등 해외 자동차 업체에도 피스톤을 공급한다. 전체 매출의 46.5%는 수출에서 나온다.

작년 매출액은 2천98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56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천486억원의 매출에 1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동양피스톤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증가 추세에 맞춰 피스톤 경량화에도 기술력을 쏟고 있다.

직원을 최우선시하는 경영으로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 세월호 참사 때 아이를 잃은 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하자 이를 반려하고 7개월간 월급을 챙겨준 사실이 당시 화제가 된 것이다. 임직원의 이직률도 0.5%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양준규 사장은 "동양피스톤은 확실한 매출처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안정된 기업"이라며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맞춰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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