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3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했다.
교총은 1947년 교육자들이 설립한 최대 전문직 교원단체다. 서울 종로 덕수초등학교 강당에서 100여 명의 중진 교육자들이 모여 창립총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조선교육연합회, 대한교육연합회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기념사에서 "교총은 숱한 고난과 시련을 딛고 대한민국 교육을 이끌어 왔다"면서 "교권을 수호하고, 교육정책을 선도하면서, 교직 발전과 질 높은 교육 실현에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주요 성과로는 교육자치제 실시, 교육공무원법 제정, 사학교원연금법 제정, 중학교 무시험 전형제 실시, 교육세 신설, 교원지위향상특별법 제정, 유아교육법 제정 등에 기여한 점을 꼽았다.
교총은 '한국교총 비전 100년 선언문'을 발표하고 교원지위법 개정을 통한 교권 회복, 사교육비 문제 해결,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 선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전문직주의 이념, 조직 통합주의, 활동 다원주의 등 3대 방향과 함께 교육정책 산실, 통합 교원단체, 국민과 함께하는 교원단체, 시민사회 속의 한국교총, 통일 준비 교원단체, 글로벌 한국교총, 전문직단체 위상과 주체적 교권 확립 등을 5대 목표로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 수잔 호프 굿 회장 등이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k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