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융커 내달 4일 회동…브렉시트협상 2단계 진입 '최종담판'

입력 2017-11-2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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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융커 내달 4일 회동…브렉시트협상 2단계 진입 '최종담판'

EU "英, 협상 돌파구 열 새 제안 내놓아야 미래관계협상 가능"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달 4일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EU 측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 전 집행위원을 만날 예정이라고 EU 측이 23일 확인했다.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내달 14, 15일 브뤼셀에서 열기로 한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에서 브렉시트 이후 무역협정을 비롯해 EU와 영국의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도 병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달 4일 메이-융커 회동이 브렉시트 협상에서 EU와 영국의 미래관계에 대해서도 병행 협상하는 2단계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담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U 측은 내달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 2단계 진입을 결정하기 위해선 내달 4일까지는 협상의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메이 총리가 융커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난항을 겪는 협상의 돌파구를 열 수 있는 새로운 제안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메이 총리는 오는 24일 브뤼셀에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의 대표들은 내달 14, 15일 EU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정상회의 발표문 초안에 대한 합의를 내달 6일까지 결정하기로 22일 합의, 당초 예정보다 1주일 미뤘다.

이는 내달 4일 메이-융커 회동 결과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27개 회원국 대표들이 우선 브렉시트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에 대해 합의해야 내달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 2단계 진입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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