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근 코스닥 시장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거품 논란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중 나타났던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불균형 완화라는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어 보인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업종별 순환매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국내 경제는 수출 위주의 회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수출 증가율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반면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될 경우 국내 증시의 업종별 순환매 현상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아래로 하락했다. 원화 강세는 수출기업 실적에 다소나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내수 기업 실적에는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내수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반영될 것이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핵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경기 판단과 향후 경기 전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는 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내수가 회복될 가능성을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
현 정부 역시 소득중심 성장론을 펼치고 있다. 내수 위주의 성장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은 크게 2가지 측면에서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소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했던 제도와 구조를 개선하고 충분한 자금지원과 이에 따른 시장을 조성할 것이다.
업종별 순환매가 강화될 경우 전반적으로 코스피는 기간 조정의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기존 주도 업종에 대한 차익 시현 매도 등이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대형주의 상승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작성자: 마주옥 한화투자증권[003530] 투자전략팀장 majuok@hanw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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