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이긴 상주, 승강PO 클래식 팀 잔류 '첫 사례 도전'

입력 2017-11-24 07:55  

1차전 이긴 상주, 승강PO 클래식 팀 잔류 '첫 사례 도전'

상주, 26일 부산과 승강PO 2차전 홈경기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비겨도 되는 상주 상무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부산 아이파크가 마지막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1위 상주 상무와 챌린지(2부리그) 플레이오프 승자 부산 아이파크가 26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PO) 2차전에 나선다.

지난 22일 승강PO 1차전에서는 상주가 경기 초반 터진 여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해 클래식 잔류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상주로서는 이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 2차전을 합쳐 1승1무로 내년 시즌 클래식에서 뛸 수 있다.

상주는 0-1로 지더라도 연장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만큼 2골 이상 내주고 지면 챌린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돼 방심은 금물이다.

상주는 1차전에서 전반 7분 득점 이후 사실상 '선수비 후공격'에 나섰다. 지난 9월 주요 선수들이 대거 전역하면서 선수 가동의 폭이 좁아진 약점 때문에 상주는 2차전에서도 '지키는 축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가 승강PO에서 클래식 잔류에 성공하면 새로운 기록이 된다. 역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번도 클래식 구단이 잔류에 성공한 적이 없어서다.

2014년 광주FC가 경남FC를 물리치고 클래식으로 복귀했고, 2015년에는 수원FC가 부산을 꺾고 1부리그로 처음 올라섰다. 지난해에도 강원FC가 성남FC를 따돌리고 클래식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만약 상주가 올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생존하면 클래식 팀이 잔류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에 맞서 '3년 만의 클래식 승격'이라는 기회를 얻은 부산은 허무하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부산은 1차전에서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불운에 시달렸다. 65%의 볼 점유율과 15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사실상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1차전 패배로 부산은 무조건 이겨야만 클래식 승격의 기회를 살릴 수 있다.

팀의 골잡이인 이정협과 고상민이 1차전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날린 만큼 이번에는 '두 번의 실수는 없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 시즌 도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故) 조진호 전 감독을 위해서라도 부산 선수들은 반드시 클래식 승격으로 보답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1차전에서 멋진 프리킥이 골대를 때렸던 호물로는 구단을 통해 "팀의 한해 결실이 걸린 경기"라며 "하늘에 계신 조진호 감독님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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